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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4 — Family for Education
초겨울 아침 유치원 현관에서 배를 감싸 쥐고 쪼그려 앉은 만 5세 아이를 엄마와 선생님이 양옆에서 몸을 낮춰 살피는 모습 (AI로 만든 그림)
AI로 만든 그림입니다. 실제 장면이 아닙니다.

10화등원일기

아침마다 「배 아파」 하던 소율이 — 전문가와 함께 봐야 할 때

회차
10화
아이 나이
만 5세
계절
초겨울(11월)

엄마 차가 떠나면 금세 뛰어놀던 소율이의 아침 배앓이. 선생님의 두 주치 기록이 소아과와 전문 상담으로 가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게시

「배 아파」로 시작하던 11월의 아침들

11월, 만 5세반 소율이는 거의 매일 아침 같은 말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엄마, 배 아파.」 현관에서 배를 감싸 쥐고 주저앉았고, 어떤 날은 머리가 아프다고 울었습니다. 엄마는 소율이를 데리고 돌아가는 날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담임 지현 선생님 눈에 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엄마 차가 떠나고 한 시간쯤 지나면 소율이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친구들과 뛰어놀았습니다. 점심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 지난 월요일 아침이면 배앓이가 가장 심했습니다.

왜 그랬을까 — 아침에만 아픈 배

서울아산병원의 질환 정보는 분리 불안 장애의 모습 가운데 하나로, 헤어져야 하는 아침에 생기는 복통 · 두통 같은 신체 증상을 듭니다. 등원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도 흔한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꾀병을 부리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는 실제로 아프다고 느끼고, 불안이 몸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만 이것을 원이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배가 아픈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고, 불안이 어느 정도인지는 전문가가 봐야 합니다. 지현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일은 본 것을 꼼꼼히 기록하고, 엄마와 함께 다음 걸음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교실 창가에서 담요를 덮고 선생님 곁에 앉아 따뜻한 물컵을 두 손으로 감싼 아이와 선생님 무릎의 기록 수첩 (AI로 만든 그림)
AI로 만든 그림입니다. 실제 장면이 아닙니다.

원에서 해 본 것 — 아픈 마음을 의심하지 않고, 기록하기

  • 첫 주 — 지현 선생님은 소율이가 아프다고 할 때 「괜찮아, 안 아파」 하지 않았습니다. 「배가 아프구나. 선생님 옆에 조금 앉아 있자」 하고 따뜻한 물을 주었습니다. 동시에 언제, 얼마나 아파했는지, 언제 나아졌는지를 날마다 적었습니다.
  • 둘째 주 — 기록을 보니 아픔은 거의 아침 등원 무렵에 몰려 있었고, 오전 놀이가 시작되면 사라졌습니다. 월요일과 긴 연휴 뒤가 가장 심했습니다.
  • 셋째 주 무렵 — 아침에 소율이가 좋아하는 일인 어항 물고기 밥 주기를 맡겼습니다. 현관을 지나 곧장 할 일이 있게 하는 것은 현장에서 흔히 쓰는 방법입니다. 일부 아침은 한결 수월해졌지만, 월요일의 배앓이는 여전했습니다.

집과 함께 한 것 — 기록을 들고 함께 병원으로

지현 선생님은 두 주치 기록을 엄마와 함께 펼쳐 보았습니다. 「소율이가 꾀병을 부린다는 뜻이 아니에요. 정말 힘들어서 몸이 먼저 말하는 것 같아요. 한번 전문가와 같이 보면 좋겠어요.」 엄마는 사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1. 먼저 소아과에서 몸의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하기.
  2. 필요하면 소아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상담받기. 원의 기록을 가져가면 아이의 하루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그사이에도 아침 인사는 짧고 늘 같게, 몸이 아프다는 말은 받아 주되 등원 여부는 상담한 대로 정하기.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분리 불안 장애는 면담과 심리검사로 진단하고, 치료는 인지행동치료를 우선하며 놀이치료도 쓰입니다. 진단에서는 증상이 몇 주 넘게 이어지는지, 나이에 비해 얼마나 심한지를 봅니다. 소아과 쪽 안내도 유아기가 지나서까지 매일 이어지면 상담을 권합니다.

유치원 교실 어항 앞에서 물고기 밥을 주며 환하게 웃는 아이와 멀리 현관에서 손을 흔드는 엄마 (AI로 만든 그림)
AI로 만든 그림입니다. 실제 장면이 아닙니다.

몇 주 뒤, 「오늘은 물고기가 먼저 기다려」

엄마는 소율이와 함께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원에서는 상담 선생님의 권고를 엄마를 통해 전해 듣고, 아침 일과를 거기에 맞췄습니다. 몇 주가 지나도 배앓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화요일 아침, 소율이는 현관에서 배를 한 번 쓰다듬더니 「오늘은 물고기가 먼저 기다려」 하고 들어갔습니다.

지현 선생님의 기록장에는 그날부터 「아침 복통 없음」이라는 줄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회복은 곧은 선이 아니었지만, 원과 집과 전문가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습니다.

정리

원에서 해 볼 수 있는 것

  • 아프다는 말을 의심하지 않고 받아 주기
  • 언제 아프고 언제 나아지는지 날마다 기록하기
  • 현관을 지나 곧장 할 수 있는 작은 일 마련하기

집과 나눌 말

  • 「꾀병이 아니라 몸이 먼저 말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원에서 적은 기록을 상담에 가져가 보세요.」

이럴 땐 전문가와 함께

  • 아침에만 생기는 복통 · 두통이 반복될 때 — 먼저 소아과에서 몸의 원인을 확인하기
  • 헤어짐에 대한 불안이 나이에 비해 심하고 몇 주 넘게 일상에 큰 지장을 줄 때
  • 유아기가 지나서도 등원 거부가 매일 이어질 때

이 이야기는 여러 현장의 모습을 바탕으로 다시 꾸민 것으로, 등장하는 아이와 선생님은 실제 인물이 아닙니다.

근거가 된 자료

이야기 속 설명과 「정리」는 아래 자료를 참고해 썼습니다. 각 자료의 저작권은 발행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