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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4 — Family for Education

제3편 · 사례 7개

떼 · 고집 · 훈육

드러눕는 떼, 물건 던지기, 거짓말과 거친 말 앞에서 어떻게 훈육할지 상담을 모았습니다.

게시

토라진 아이 앞에서 선생님이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하는 장면 (AI로 만든 연출 사진)

바닥에 드러눕는 떼, 물건 던지기, 「내 거야!」, 거짓말, 집에 와서 쓰는 거친 말 — 아이가 자기 뜻을 세우기 시작하면 부모님의 고민도 시작됩니다. 「언제 단호해야 하고 언제 받아 줘야 하나」 하는 물음입니다.

이 편에는 떼와 고집, 훈육을 두고 부모님이 물은 상담 일곱 가지와 선생님의 답을 실었습니다.

편 해설

선생님들의 답은 한결같이 행동보다 마음을 먼저 읽으라고 말합니다. 물건을 던지는 것이 화가 나서인지 놀이라서인지, 떼가 관심을 바라서인지 피곤해서인지에 따라 대처가 달라집니다. 마음을 알아주면 아이의 화는 대개 한풀 꺾입니다.

그다음은 친절하지만 단호하게입니다. 안 되는 것은 왜 안 되는지 짧게 말하고, 떼를 써도 요구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아이보다 큰 소리로 화를 내 행동을 막으면 「한 번만 참을걸」 하는 후회가 남고, 떼를 멈추려고 요구를 들어주면 떼가 습관이 될 수 있다고 선생님은 말합니다.

마지막은 한결같음입니다. 오늘은 되고 내일은 안 되는 규칙은 아이를 헷갈리게 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같은 기준을 지키고, 아이가 잘해 낸 순간을 구체적으로 칭찬합니다.

문 밖으로 내쫓는 시늉처럼 아이에게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는 벌은 너무 심한 벌이고, 정서적 · 신체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선생님은 분명히 짚습니다. 그런 벌 대신 아이를 달래고 대화로 다가가기를 권합니다.

상담 사례

물건을 던지는 아이, 바로 훈육해야 할까요?

만 1세

부모님

장난감을 던지면서 놀고, 가끔은 쌓아 둔 블록도 부수며 놀이합니다. 던지는 행동은 나쁘다고 훈육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아요. 그때그때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담임 선생님

영아기 아이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려고, 또는 놀이로 물건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던지는 상황의 앞뒤를 함께 관찰해 행동의 목적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화가 나서 던질 때 — 자기 마음을 충분히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며 화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때는 아이가 왜 화가 났는지 살펴보고 화난 마음을 읽어 주세요. 부모에게 마음을 이해받으면 화가 가라앉습니다. 그다음 「던지면 다쳐서 안 돼. 대신 ‘싫어~’라고 말로 해야 해」처럼 안 되는 이유를 친절하지만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해 주세요.
  • 놀이로 던질 때 — 영아기에는 몸을 마음껏 움직여 보려고, 또 던질 때 나는 소리가 재미있어서 물건을 던지기도 합니다. 이런 마음이라면 무조건 못 하게 하지 말고 오히려 마음껏 던지며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위험한 물건은 치우고 소리 나는 공이나 인형처럼 푹신한 놀잇감을 준비해, 바구니에 던져 넣거나 부모 팔로 만든 골대에 던져 보는 놀이를 해 보세요.

모든 장난감을 가져야 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 2세

부모님

집에 장난감이 많고 많은데 마트만 가면 또 장난감을 사 달라고 해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하진 않나요? 갈수록 떼만 쓰고, 장난감을 또 사 주면 몇 번 가지고 놀다가 쳐다보지도 않아요. 안 가지고 논다 싶어서 다른 동생을 주려 하면 찾아요. 무조건 내 거라며 가지겠다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담임 선생님

생후 21개월 이후 아이의 발달 과정을 보면 고집이 아주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운동 신경이 발달해 비교적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지만 사회성은 덜 발달했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것, 남의 것 구분 없이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면 무조건 다 내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무작정 드러눕거나 울며 떼를 쓰는 때가 아주 많습니다. 자의식이 강해지다 보니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하지 못할 때는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한정적이라 눈물이나 떼, 고집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위험하거나 좋지 않은 행동을 하면 무조건 화를 내기보다 단호한 태도로 정확하게 안 된다는 뜻을 밝히고 반복해서 이야기해 주어야 합니다. 물건의 쓰임을 알려 주고, 쓴 뒤 제자리에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런 행동이 주변의 관심을 바라는 것인지 아이의 마음을 돌아봐 주세요.

아이의 떼 부림이 심합니다

만 2세

부모님

가끔 밤에 자다가도 신경질적인 울음을 터뜨립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정말 잘 논다는데 집에만 오면 한 번씩 바닥을 구르고 팔딱팔딱 뛰면서 악을 쓰고 울 때가 자주 있어요. 울 때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고, 악을 쓰며 어느 정도 울다가 달래 주면 그제야 안깁니다. 어떻게 해야 지금 이 상황을 현명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담임 선생님

아이들은 무언가 하고 싶은데 제 뜻대로 안 되면 울음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어 하는 것을 무조건 막기보다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는 고집을 부리는 시기지만, 이때의 고집이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자율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른들이 기다려 주지 못해 문제 행동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아이가 떼를 쓰고 울며 뒤로 넘어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의연한 태도입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큰 소리로 울고 떼를 쓸 때 화가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보다 더 큰 소리로 화를 내며 행동을 막으려 하죠. 그러고 나면 「한 번만 참을걸」 하고 후회합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감정적으로 흔들려 화를 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달래도 아이가 멈추지 않는다면 의연하게 기다려 주세요. 그렇다고 아이를 혼자 남겨 두고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엄마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이때 행동을 멈추게 하려고 요구를 들어주면 안 됩니다.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습관이 되면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뒤로 넘어가는 것을 엄마를 제 뜻대로 움직이는 무기로 쓰게 됩니다.

아이가 언제 짜증을 내고 언제 울음으로 표현하는지 기록해 보세요. 우는 횟수가 줄면 「00이가 울지 않고 엄마한테 이야기해 줘서 엄마 기분이 정말 좋아, 고마워」처럼 격려해 주세요. 이 또한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줄 것입니다.

아이를 강하게 혼냈는데 눈치를 많이 봐요

만 3세

부모님

아이가 찡찡대는 것이 너무 심한 날, 저와 남편이 아주 호되게 혼을 냈어요. 마음대로만 하려고 해서 이제 너랑은 못 살겠다고, 집 나가라고 아이를 문 밖으로 내보내는 시늉을 했습니다.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그 뒤로 엄마 아빠 화나면 무섭다고, 화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너무 눈치를 보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힘드네요. 그래서 더 놀아 주려고 하는데 아이가 너무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널 버리지 않는다는 것과 누구도 널 그렇게 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가르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과, 그런 일이 생겼을 때 충격받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줄 수 있을까요?

담임 선생님

아이에게 너무 심한 벌을 주셨는데, 집을 나가라고 하거나 문 밖으로 쫓아내는 행동은 정서적 · 신체적 학대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버릴 수 있다는 불안을 계속 품게 되고 그 일이 마음의 상처로 오래 남을 수 있으며, 부모를 믿지 못하고 적대감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이 시기 유아는 의사 표현이 충분히 가능하므로 잘 달래고 대화로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징징거릴 때 무엇을 바라는지 들어 주고 공감하면서, 언제나 일관되게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주의 집중 시간이 짧고 충동적이어서 크게 야단맞고 잘못했다고 사과해도 금세 잊고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할 때마다 매번 심한 벌을 주면 불행한 아이로 자랄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는 계속 자라기 때문에 부모가 사랑으로 키우면 밝은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기본 생활 습관 지도는 바람직한 행동을 하면 칭찬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면 약속한 대로 책임지게 하면서 늘 원칙을 가지고 일관되게 해야 합니다. 이런 원칙은 아이와 약속을 정해 지도하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아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어리다고, 또는 부모라고 아이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왜 그랬는지 먼저 묻고 들어 주어야 아이가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부모를 믿으며 「엄마 아빠는 나를 사랑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가정 밖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행동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거짓말하지 않고 부모와 이야기하는 아이로 자랍니다.

부모도 잘못할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주고 안아 주며 부모의 사랑을 확인시켜 줄 시간이 필요합니다.

화난 마음을 무서운 말로 표현해요

만 4세

부모님

여섯 살 되는 아이입니다. 순한 편이고 배려심도 많고 사교적이며 비교적 말도 잘 듣는 편입니다. 그런데 심하게 화가 나면 우리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섭고 거친 말을 내뱉어서 걱정입니다. 화풀이 대상은 주로 동생이고 저한테도 가끔 합니다. 그리고 화가 풀리면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엉엉 울기 일쑤입니다. 우리 아이 뭐가 문제일까요? 이런 식으로 화를 표현할 때 올바른 훈육 방법은 무엇일까요?

담임 선생님

아이의 말이 다소 과격해서 많이 놀라고 당황하셨지요?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말에만 집중하면 아이를 혼내거나 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말에 담긴 감정과 마음 상태를 먼저 짐작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현이 거칠수록 아이의 감정이 강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을 쓰는지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비슷한 상황이 생기기 전에 00이의 마음과 감정을 많이 공감해 주며 불편한 감정이 조금씩 풀리도록 돕는 것입니다. 동생이 00이의 물건을 만지거나 망가뜨리는 일이 생기면 그 전에 「동생이 ~해서 싫었구나」처럼 반응해 주시면 됩니다.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아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불편한 감정이 쌓이지 않고 적절하게 풀립니다.

그다음 과격한 말을 쓰지 않아야 하는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해 주시고, 더 괜찮은 표현을 알려 주셔야 합니다.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알려 주지 않고 과격한 말을 한 것만 훈육하면, 아이는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할 뿐 아니라 나쁜 말을 한 못된 아이라는 생각을 품고 지나친 책임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집에 와서 비속어를 써요

만 5세

부모님

요즘 들어 집에서 놀다가 비속어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집에서 그런 말을 쓰는 가족은 없는데, 혹시 어린이집 친구들 중 누가 그런 말을 쓰나요?

담임 선생님

우리 반 친구들 중에 그런 말을 쓰는 친구가 있는지 한 번 더 관찰해 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런 친구가 눈에 띄지 않아요. 대부분 TV나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는 TV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말에 호기심이 생겨,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좋은 말을 했을 때 칭찬을 듬뿍 해 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나쁜 말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지요. 이때 아이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습니다. 나쁜 말에 놀라는 반응은 보이지 않되 불쾌하다는 것은 표현해 주세요. 나쁜 말은 상대를 불쾌하게 할 뿐, 두렵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나쁜 말이 습관이 되지 않도록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 영향을 많이 받고 잘잘못을 깊이 돌아보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특히 쓸모 있는 방법입니다. 더 이상 쓰지 않도록 단호하고 엄격하게 일러 주세요.

거짓말하는 버릇, 어떻게 고칠까요?

만 5세

부모님

부엌에서 장난치던 00이가 그릇을 깨뜨려서 「누가 그릇을 깬 거야? 동생이야?」 하고 화를 낸 적이 있습니다. 00이는 자기는 아니라고 둘러대고, 주변에 아무도 없고 증거가 명확한데도 강아지가 뛰어서 깬 거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하는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담임 선생님

3~7세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자라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헷갈려서, 그것이 거짓말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엄마는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꾸며 대는 말 속에 숨은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입니다. 혼날까 봐 상황을 모면하려고 둘러대는 거짓말의 책임은 대부분 어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혼날 것 같으니, 어른이 듣기에 우스울 정도로 뻔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를 추궁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다음번에는 머리를 굴려 더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아이를 너무 추궁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정리

마음을 읽고, 짧고 단호하게

떼와 고집 뒤에는 말로 다 못 한 마음이 있습니다. 먼저 「그래서 화가 났구나」 하고 읽어 준 뒤, 안 되는 이유를 짧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떼를 써도 요구는 들어주지 않고, 아이가 볼 수 있는 곳에서 의연하게 기다립니다.

벌보다 관계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는 벌은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모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엄마와 아빠가 같은 기준을 지키는 것이 훈육의 바탕입니다.

부모상담 바이블((주)펨포 펴냄)에서 상담 사례를 골라 옮기고 다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