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 · 10월 · 2학기
10월 — 살짝 다친 날, 담백하게 쓰기
원에서 살짝 다친 일과 친구와의 갈등을 부모님이 속상하지 않게 전하는 법을 모은 10월 알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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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추석 연휴와 함께 시작해 소풍 · 견학 · 한글날 · 가을 놀이로 바쁘게 흘러갑니다. 연휴 뒤 다시 원에 적응하느라 컨디션이 오르내리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 달의 알림장은 원에서 살짝 다친 일을 담백하게 알리는 법, 친구 사이에 생긴 일을 부모님이 속상하지 않게 설명하는 법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 달의 알림장
활동량이 많은 계절이라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일이 생깁니다. 책은 원에서 아이의 실수로 살짝 다쳤을 때 쓸 수 있는 담백한 예문을 따로 실었습니다. 어떻게 다쳤는지 한두 문장으로 적고, 멍을 보며 속상하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선생님도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씁니다. 길게 변명하지 않는 것이 요점입니다.
친구에게 물렸다거나 친구를 때렸다는 일은 전화로 먼저 알린 뒤 알림장으로 경위를 정리합니다. 상황 · 아이의 반응 · 선생님의 대처를 함께 적고,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갈등이라는 설명을 덧붙이면 부모님이 아이를 다그치지 않고 다독일 수 있습니다. 문제행동이 있었던 날은 등원 전에 혹시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여쭙는 것도 방법입니다. 책은 그런 배경 사건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습니다.
영아반은 「빵빵」 「뭐야?」처럼 처음 나온 말을 놀이 과정과 함께 적고, 배변 습관은 원과 집의 모습을 서로 묻습니다. 장애 영유아는 어떤 촉진 방법을 썼고 아이가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정확히 적어, 가정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이어 가게 합니다.
영아반 알림장
영아반의 10월은 말이 터지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추석과 가을 놀이 속에서 아이가 처음 한 말과 친구에게 보인 다정한 행동을 짧게 적습니다.
오늘은 대 근육활동 색깔 판을 밟으면서 걸어봤어요. 선생님 손을 잡고 걸어보기도 하고 콩콩 뛰어보면서 근육의 감각을 키워 보았답니다. 우리 반 친구들도 함께 참여해서 스티커를 붙이며 00이랑 같이 놀았어요. 그리고 자동차 그림책에 관심을 보이며 “빵빵”이라고 말도 했구요. 기저귀를 갈고 나선 선생님 볼에 뽀뽀도 했어요. 애교가 정말 최고에요.
00이 오늘도 잘 놀다 갑니다.
이렇게 써요 — 언어 발달은 놀이하는 과정 속에서 기록합니다. 무엇을 보며 그 말을 했는지 함께 적어야 부모님이 장면을 그릴 수 있습니다.
오전시간에 여러 가지 놀잇감으로 놀이하고 있는 친구에게 다가가 같이 놀고 싶었는지 친구 놀잇감을 뺏었다가 다시 줬다가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똑같은 놀잇감을 주니 웃으면서 놀이를 하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곱게 한복을 입고 등원을 하였더니 여자친구들에게 가서 얼굴을 만지고 옷도 만져보면서 ‘예쁘다’라고 표현해보는 00이였어요. 또 놀이를 하면서 친구가 갑자기 울자 휴지를 달라고 하더니 친구 눈물도 닦아주고 등도 토닥여 주는 멋진 00이네요.
추석을 맞이하여 원장 선생님과 함께 절도 해보고 (아직까지는 절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철퍼덕 절을하는 모습이였어요) 민속놀이도 해보고 조그마한 손으로 송편을 만드는 모습이였답니다. 00이가 요즘 부쩍 “뭐야?”라는 말하기도 하고 길게 옹알이를 하며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00이가 감기가 아직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에요. 추석 연휴 동안 빨리 나아졌으면 하네요~ 우리 멋쟁이 00이와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이렇게 써요 — 친구 놀잇감을 뺏은 일도 「같이 놀고 싶었는지」라고 아이의 마음으로 풀어 쓰고, 선생님이 똑같은 놀잇감을 건넨 해결까지 적습니다.
00이가 이불에 누우면서 머리부터 눕더니 균형을 잃어 바닥에 쿵했어요. 이마에 멍이 들었네요. 며칠 간 멍이 식을 때까지 보실 때마다 속이 상하시겠어요. 저 또한 마음이 좋지 않아요. 다치지 않고 잘 커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써요 — 원에서 아이의 실수로 살짝 다쳤을 때는 이렇게 담백하게 씁니다. 어떻게 다쳤는지, 부모님의 마음, 선생님의 마음을 짧게 담습니다.
오늘은 동그라미 퍼즐 안에 개구리 퍼즐을 맞추며 놀기도 하고, 소꿉놀이도 하며 놀기도 했어요. 놀이하다가 친구를 안아주며 “사랑해”라고 말도 했구요. 벽돌 블록으로 00이가 좋아하는 기차를 선생님 도움으로 만들어 보고 아주 신나 했답니다.
간식, 점심도 잘 먹었어요.
요즘 원에서 응가를 잘 안하고 있어요. 집에서는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점심 먹고 나서는 도시락, 수저통을 주머니에 넣어보고 가방에도 쏙 넣고는 지퍼를 닫으며 좋아하네요. 낮잠도 쉽게 들었구요. 오늘 이불 나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이렇게 써요 — 영아의 배변은 원에서 본 모습을 담담히 적고, 집에서는 어떤지 여쭈어 원과 가정이 같은 그림을 보게 합니다.
유아반 알림장
유아반은 소풍 · 견학과 가을 풍경 놀이가 이어집니다. 친구와의 갈등이 부쩍 느는 나이라, 일어난 일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글이 중요합니다.
어머님! 전화 받고 깜짝 놀라셨죠? 죄송합니다.
친구랑 같이 놀이를 하다가 장난으로 시작했던 말이 점점 커지면서 서로 기분이 안 좋아졌나봅니다. 친구가 물었던 자리는 붓기는 가라앉았고 살짝 자국만 남아있답니다. 상황을 알아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는데... 만화 놀이를 하다가 친구가 속상하게해서 00이가 나쁜 말(너 미워, 너랑 안 놀거야! 친구가 듣기에는 이 말이 나쁜 말로 들렸다고 하네요.)을 먼저 사용했고 친구가 그 말에 속상해서 물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서로 속상한 부분의 이야기를 나누어보며 친구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사과하였답니다. 이 시기에는 유아들이 친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많이 갈등 상황이 생긴답니다. 여러 경험을 통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며 다른 사람들을 돕는 행동도 발달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00이가 속상한 마음을 원에서 풀고 가지만 한번 더 마음을 만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궁금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이렇게 써요 — 전화로 먼저 알린 뒤, 다친 자리의 지금 상태 · 일이 일어난 순서 · 원에서 한 화해를 차례로 적습니다.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갈등이라는 설명이 부모님의 놀란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하늘은 높고 온 세상이 빨갛게 노랗게 변했네요!
이번 주는 가을 풍경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 단풍과 낙엽에 대해 알아보고 여름 나뭇잎과 가을 나뭇잎을 탐색해보고 나뭇잎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보았답니다. 아직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단어들이 있어서 조금 갸우뚱 하였지만 쉽게 풀이를 해주니 조금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 나뭇잎의 색깔, 모양, 촉감, 크기들을 분류해 보기도 하며 나뭇잎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나뭇잎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해보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서 들어보았어요. 이번 주 주말에는 00이와 함께 나들이 하시면 우리 00이가 나뭇잎박사님으로 변신하여 열심히 설명해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써요 — 한 주 동안 배운 것을 정리한 뒤 「주말에 나들이하시면 아이가 설명해 줄 것」이라고 맺으면, 원의 배움이 자연스럽게 집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미술관 견학 다녀왔어요. 교실에서 미리 관람 예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갔더니 정말 잘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칭찬 많이 해주었답니다!
다양한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았어요. 공중에 매달린 장난감을 신기해하기도 하고 그림 작품을 감상하며 어떤 느낌인지 표현도 해보았답니다.
바로 옆에 공원이 있어 공원 산책도 가고 놀이터도 다녀왔답니다. 알차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는데 우리 00이는 왜 이렇게 놀이터에 늦게 왔냐고 말하기도 했답니다!
점심시간에 00이는 브로콜리는 싫다고 이야기를 하여 “선생님은 진짜 좋아해~ 선생님 먹는 거 볼래?”라고 이야기해주며 한 숟가락 떠서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와~ 선생님 진짜 잘 먹는다. 그럼 00이것도 숟가락으로 먹어보세요!”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빵~~ 터져서 한참 동안 웃었답니다. 유쾌한 00이랑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이렇게 써요 — 편식 이야기도 아이의 재치 있는 말을 그대로 옮기면 즐거운 장면이 됩니다. 견학 전 미리 예절을 이야기한 준비 과정도 함께 적습니다.
장애 영유아 알림장
장애 영유아의 10월 알림장은 선생님이 쓴 촉진 방법과 아이의 반응, 그리고 가정에 이어 주실 일을 한 묶음으로 적습니다.
오늘 00이와 함께 이번 주 주제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는 여러 나라의 의상과 관련한 책 만들기 활동을 하였답니다. 00이는 최근 이모가 가신 인도가 기억이 났는지 “인도 알아요.”라고 말하며 인도의 의상 사진을 자세하게 살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과 함께 종이접기를 이용하여 의상을 만들어보았는데 색종이 끝을 맞추어 접는 것에 아직은 어려움을 보여 선생님이 색종이 끝을 맞추어 제시해주었을 때 00이가 접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활동 중간 응시하지 않고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유도해주면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같은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후에는 놀이터로 바깥놀이를 다녀왔답니다. 놀이터에서 00이가 선호하는 그네로 먼저 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차례를 기다려야하는 것을 “친구가 타고 있으니깐 내려오면 타자”라고 언어적 촉진을 통해 알려주었을 때 스스로 기다리기를 하며 규칙을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선생님의 도움 없이 자발적 또래지원이 이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00가 그네를 탈 때 그네를 밀어주거나 바르게 앉을 수 있도록 말해주는 등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써요 — 촉진 전략을 사용했다면 어떤 방법을 썼는지, 아이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정확하게 전합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이네요! 파이팅하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00이가 교실에 울리는 노랫소리가 좋았는지 노랫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다가와 몸을 흔들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또한 정리해야 하는 것들을 도움 없이 척척 정리까지 하며 학급 선생님들에게 칭찬 가득 받은 00랍니다.
주말 활동 사진을 이용하여 회상하기를 진행하였는데 사진의 모습에만 관심을 보였지만 “누구랑?/어디서?”와 관련된 질문에는 정확하게 말해주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다만 아직은 두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보이는 00랍니다. 가정에서도 하루에 있었던 일을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당에서 놀이 한 하루랍니다. 00가 누워서 놀이하는 모습만 보여 짐볼 굴리기, 공 주고 받기 활동 등을 제안해주었을 때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부분적인 참여만 한 뒤, 다시 누우려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00이가 대·소근육의 힘을 기르기 위해 동적인 활동을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서 걷기, 간단한 공 주고 받기 등과 같이 함께 원 이외의 장소에서도 연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요 — 가정 연계 사항을 전할 때는 「아이의 반응 + 집에서 이어 할 내용」이 한 묶음이 되도록 기록합니다.
오늘 00이가 등원 시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교사의 팔을 꼬집는 행동을 자주 보였답니다. 00이의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선호하는 옥상에 올라가 텃밭에 물을 주기도 하였는데 옥상에 올라와서는 기분이 좋은지 열심히 물을 주었답니다!
오늘은 여러 나라의 건축물을 사진자료를 보며 명칭을 말해보기도 하고, 블록을 이용하여 선생님과 함께 표현해보기도 하였답니다. 다만 활동 중간에 원하는 대로 되지 않거나 친구가 블록을 빌려가자 놀잇감을 던지거나 옆에 있는 친구를 때리는 행동을 보여, 활동 장소를 분리하여 00이에게 하지 않아야 할 행동 및 친구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려주었을 때 “미안해”라고 말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후에는 피곤했는지 휴식매트 위에서 잠이 들은 채로 하원이 이루어졌는데 지금은 기분이 좋아졌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우리 00이가 어제 하원 이후나 등원 전 어떠한 일이 있었을까요? 공유해주시면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요 — 문제행동을 보이는 경우 배경 사건을 알아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상황 · 반응 · 대처 방안을 함께 기록해 전달합니다.
오늘은 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방문하여 콩교육을 진행했어요. 00가 제시하는 콩 그림에 손을 가리키며 “검은콩”라고 말해주며 먼저 대답을 해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답니다. 실제로 콩의 모습을 살펴보기도 하고,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00가 먹는 것인줄 알았는지 가까이 다가오지 않거나 “안먹어”라고 말하며 거부감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어요. 그래도 먹는 것이 아닌 것을 알려주며 손으로 만져보며 모양, 색, 질감 등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주자 손 끝으로 조금씩 건드리며 살펴보는 00이였어요. 용기를 내준 00이에게 칭찬 가득해주세요^^
오늘 살펴본 콩이 무엇이었는지 질문해주거나 가정에 콩이 있다면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세요!
이렇게 써요 — 낯선 음식 앞에서 아이가 낸 작은 용기(손끝으로 건드려 보기)를 칭찬거리로 전하고, 집에서 다시 살펴볼 방법을 한 가지 권합니다.
정리
이 달 알림장에 꼭 담을 것
- 살짝 다친 일은 경위 · 부모님 마음 · 선생님 마음을 담백하게
- 친구와의 갈등은 순서대로, 그 나이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 처음 나온 말과 그 말이 나온 놀이 장면
- 촉진 방법과 아이의 반응
가정에 부탁할 때
- 문제행동이 있던 날은 등원 전에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여쭙습니다.
- 배변 · 말하기처럼 집에서의 모습이 궁금한 일은 먼저 물어봅니다.
- 주말 나들이처럼 원의 배움을 집에서 이어 갈 기회를 권합니다.
출처: 알림장 바이블 2학기 편((주)펨포 펴냄)에서 예문을 골라 옮기고 다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