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 · 11월 · 2학기
11월 — 아픈 날의 하루를 차분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기록, 배변 훈련을 시작할 채비, 김장과 초등학교 준비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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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달입니다. 아침저녁 기온이 뚝 떨어져 감기로 컨디션이 오르내리는 아이가 늘고, 원에서는 낙엽 · 돌 · 흙 · 바람처럼 자연을 탐구하는 놀이와 김장, 견학이 이어집니다. 이 달의 알림장은 아이가 아픈 날의 하루를 차분히 전하고, 영아반은 배변 훈련을 시작할 채비를, 장애 영유아는 초등학교 준비를 슬슬 이야기합니다.
이 달의 알림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알림장은 책이 여러 번 예시를 실을 만큼 자주 쓰게 됩니다. 울며 등원했다면 어떻게 진정했는지, 열은 몇 번 쟀고 결과가 어땠는지, 먹고 잔 것은 어땠는지를 차례로 적습니다. 유아반은 쉬고 싶다는 아이의 말을 들어 휴식 영역에서 쉬게 한 것처럼, 원에서 아이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적으면 부모님이 안심합니다.
영아반은 놀이를 통해 배변에 관심을 보이는 때입니다. 인형을 변기에 앉히는 놀이처럼 관심의 신호를 적고, 「의사 표현이 확실해지면 배변 훈련을 시작하겠다」고 미리 알려 두면 가정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하루 놀이를 두루 관찰해 적는 법,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원의 행사를 함께 담는 법도 책에 예시가 있습니다.
유아반은 속상한 일로 운 날, 아이의 말과 마음을 길게 그대로 옮긴 예문이 눈에 띕니다. 장애 영유아는 달라진 모습을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TIP과 함께, 활동 하나를 쓸 때도 아이의 반응 · 선생님의 지원 · 가정 연계와 요청 사항을 한 묶음으로 쓰라고 권합니다.
영아반 알림장
영아반의 11월 예문은 짧은 문장을 차곡차곡 쌓는 방식입니다. 놀이 · 먹은 것 · 잠 · 안내 사항을 한 줄씩 적어도 하루가 충분히 전해집니다.
오늘은 굴러가는 놀잇감 그림 위에 쓱싹쓱싹 끼적이기 활동을 했어요. 색연필을 바꿔가며 끼적이기 하며 말도 많이 하고 있어요. 친구랑 블록 놀이도 하고 블록 자동차 놀이하며 놀았답니다. 신나는 동요를 들으며 몸을 움직여 율동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오전 죽은 조금 먹고, 점심은 적당량을 먹었어요.
오늘 이불 나갑니다. 다음 주에 새 것을 하나 보내주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이렇게 써요 — 영아의 하루 놀이를 관찰해 기록하는 예시입니다. 놀이 · 먹은 양 · 안내 사항을 짧은 문장으로 나눠 씁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린이집 마당에서 신나게 놀이를 했어요!
줄에 매달린 과자를 점프해서 따먹기도 하며 줄을 조금 낮추어 주니 입으로 과자를 냠냠 ~~ 먹었답니다. 과자 목걸이 만들기를 했으나 줄에 있는 과자를 빼먹기 바쁜 00이였어요.
또 인형을 가지고 화장실로 데리고 가서 쉬~~~~라고 이야기하며 변기에 쏙 넣는 모습도 보였답니다. “우리 00이도 쉬해볼까?”라고 물어보니 아니라고 싫다고 표현하네요. 놀이를 통하여 배변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천천히 지켜보면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의사 표현이 확실해지면 배변 훈련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써요 — 배변 훈련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놀이에서 보인 관심의 신호를 전하고, 언제쯤 시작할지 미리 알려 가정과 속도를 맞춥니다.
00이가 등원하면서 엄마~ 하고 울더니 선생님이 안아주고 달래주자 곧 울음을 그쳤어요. 컨디션이 약간 좋지 않았는지 엄마 생각이 많이 났었나 봐요. 00이 열 체크는 시간 간격으로 했었고, 정상 체온이었습니다.
오전 죽은 조금 먹었구요. 점심도 많이 먹지는 않았어요.
오늘은 도로 위에 자동차를 풀칠해서 붙여 보기도 하고, 찍찍이판에 자동차를 붙이며 소 근육 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종이 벽돌 블록에 관심을 보이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를 만들어 보고, 그 위에 올라타고 밀고 다니며 신나했어요. 약도 잘 먹고 친구랑 잘 놀고 낮잠도 잘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났답니다.
이렇게 써요 — 영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예시입니다. 울음이 그친 과정, 열 체크 결과, 먹고 잔 것, 약까지 순서대로 담습니다.
등원해서 선생님을 보더니 “까꿍”하는 00이~ 오늘은 까꿍 하며 말을 많이 했어요.
간식과 점심도 잘 먹었구요.
오늘은 생일잔치 행사가 있었어요. 전체 반이 참여해서 생일을 축하해주고 재미있게 놀았어요. 00이도 처음에는 노래를 안하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더니 같이 노래하고 손뼉 치며 좋아했답니다.
내일은 00으로 견학을 갑니다. 간단한 간식과 물 챙겨주시고 편한 신발을 신겨주세요.
이렇게 써요 —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원의 행사를 함께 담는 예시입니다. 다음 날 준비물은 맨 끝에 따로 한 줄로 적습니다.
유아반 알림장
유아반은 선 · 돌 · 흙 · 김장처럼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활동이 많습니다. 속상한 일과 아픈 날도 아이의 말을 그대로 살려 씁니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오늘 00이가 물통 때문에 속상해서 오늘 조금 울었어요. 실내 놀이터 가기 전에 교실에서 아이들한테 물마시고 화장실 갔다 오라고 이야기를 해주고선 저도 화장실 교실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00이가 조용하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울어 “00아 무슨 일이야?”라고 물어봤더니 한손으로는 물통을 들고 한 손으로는 물통을 가리키면서 “이것보세요 인형 치마가 이상해졌어요!”라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냥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 살펴봤더니 치마 그림이 긁혀서 지워져있었답니다. 그래서 “00아 이거 치마가 이상해진 것이 아니라 지워진 거야. 괜찮아”라고 했는데도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중간 중간 “인형.. 인형 속상하겠다.”하면서요. 그래서 “00아 이거 진짜 괜찮은 거야 선생님 물통도 오래돼서 그림이 다 지워졌어.”라고 보여줬더니 친구들도 다 자기 물통 조그마한 흠집까지 찾아서 보여주었답니다. 그랬더니 조금 괜찮아진 모습을 보였답니다! “00아 물통을 오래 쓰다 보면 조금 지워지기도 하고 다치기도 해.. 너무 오래돼서 깨지면 엄마, 아빠가 새 걸로 사주실거야!”라고 이야기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우리엄마 돈 없어요.”라고 말해주어 “아니야 엄마가 우리 00이 물통 사주실 돈은 있으실거야.”라고 했더니 00이가 “아니에요 우리 엄마 아직 돈 다 못 벌었어요. 돈 없어요.”라고 말해주었답니다. 그리고는 “우리 인형 많이 속상하니까 엄마한테 그림 그려달라고 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네요. 저는 우리 귀여운 00 덕분에 한참을 웃었답니다. 00이 만나면 마음 꼭 읽어주셔요.
이렇게 써요 — 작은 일로 크게 속상했던 날은 아이와 나눈 대화를 그대로 옮기면, 부모님이 아이의 마음과 선생님의 위로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만나면 마음 꼭 읽어 주세요」로 맺습니다.
오늘 00이가 감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원 활동도 조금 힘들어하더니 울먹울먹 거리면서 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그래서 휴식 영역에서 조금 쉬도록 해주었는데, 열은 나지 않고 콧물 때문에 조금 힘들어 한 것 같습니다. 코 주변이 아프다고도 많이 표현을 해서 일반 두루마리 휴지가 아닌 물티슈로 살살 닦아주었답니다. 조금 쉬면서 친구들을 보니 놀이를 하고 싶어하였답니다.
그래서 놀이하다가 조금 힘들면 휴식 영역에서 쉬어도 된다고 하니 몇 번 조금 누워있었어요! 점심은 조금 먹었고, 간식은 00이가 좋아하는 간식이 나오니 세 그릇이나 먹었답니다.
오후부터는 컨디션이 조금 회복되었는지 특별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였답니다.
감기가 빨리 낫길 기도할게요.
이렇게 써요 — 아픈 날은 아이가 한 말(쉬고 싶다, 코가 아프다)과 그에 맞춰 원에서 한 배려(휴식 영역, 물티슈)를 짝지어 적고, 오후에 나아진 모습으로 맺습니다.
이번 주는 흙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흙 속에 있는 개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놀이를 하였어요. 개미도 되어보고 또 다른 흙 놀이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해 하기도 하여 여러 가지 흙 놀이를 알려 주고 자료를 제공해 주었더니 모래 그림 그리기, 찰흙으로 여러 가지 만들어 보았어요. 흙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우리 친구들이 먹는 모든 음식들이 흙이 없으면 자랄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된 이후로부터 원 주변에 있는 쓰레기도 줍고 교실에서 만들기 하다가 나온 쓰레기들도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00이는 집에서도 엄마, 아빠를 도와서 분리수거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써요 — 아이가 집에서의 모습을 들려주었다면 그 이야기를 전하며 부모님께 감사를 건넵니다. 원과 집이 같은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확인이 됩니다.
엄마아빠를 위한 사랑가득! 행복가득! 김장을 했어요.
얼마 전에 농장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를 깨끗이 씻어서 어제 친구들이 소금을 팍팍 뿌렸어요! 김장 속 만드는 동안 얼마나 맛에 신경을 쓰는지요~~
엄마, 아빠께 드리는 것이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나봅니다.
당근도 썰어보고 고춧가루도 직접 넣어서 만든 진짜 우리 00이가 만든 100프로 정성 가득 김치랍니다. 한 입 살짝 먹어보더니 “우리 엄마, 아빠는 매운 것을 좋아하는데 이거는 내가 먹어야겠어요.”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하원하기 전에 엄마, 아빠 드시고 난 다음에 먹기로 약속하였답니다. 00이가 만든 김치에 따뜻한 수육과 함께 드셔 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써요 — 아이가 만든 것을 보낼 때는 만든 과정과 아이의 재미있는 한마디를 곁들이고, 집에서 함께 즐길 방법을 하나 제안합니다.
장애 영유아 알림장
장애 영유아의 11월 알림장은 또래와 사과를 주고받은 일, 사진으로 주말을 회상하는 연습, 그리고 초등학교 준비를 차근차근 적습니다.
11월의 시작을 비가 함께 하네요! 11월도 하시는 일 힘내시고 건강 또한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바깥놀이를 하며 하루를 보내보았어요. 모래놀이 놀잇감을 이용하여 근처 놀이터에서 놀이하였는데 친구들이 만들던 수로를 함께 구멍을 파며 놀이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놀이 중간 친구가 해놓은 것을 망가뜨리는 모습도 보였는데 선생님이 친구의 감정을 알려주며 사과를 할 수 있도록 해주자 다가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함께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놀이터 주변에 떨어져 있는 낙엽을 주워 살펴보는 모습도 있었는데 어린이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원하는 자연물을 하나씩 들고 갈 수 있도록 해주자 00이는 아까 살펴보았던 낙엽을 들고 왔어요!
내일은 들고 온 낙엽을 이용하여 모양찍기 등의 활동을 해볼 예정입니다.^^
이렇게 써요 — 친구의 놀이를 망가뜨린 일도 선생님이 친구의 감정을 알려 준 과정과 아이가 스스로 사과한 결과까지 이어서 씁니다.
오늘은 알림장 앱에 보내주신 사진을 살펴보며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육하원칙에 맞게 간단한 질문을 주었을 때 기억이 나는 부분은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진을 보며 회상해볼 수 있도록 해주자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00가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하여 활동자료를 제공해주자 사람의 모습을 표현해주었는데 원 내 및 가정에서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그런지 좀 더 명확한 사람의 모습의 표현이 나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회상하기와 관련하여 좀 더 명확해진 00입니다. 아직은 단답식으로 말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점차적으로 간단한 한문장으로 표현해볼 수 있도록 늘려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써요 — 가정에서 보내 주신 사진이 어떻게 쓰였는지, 그 덕분에 무엇이 나아졌는지 알려 드리고 다음 목표(한 문장으로 말하기)를 함께 나눕니다.
이번 주에 반복적으로 알아보고 있는 바람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았어요. 00이와 함께 바람 방향을 측정하는 풍향계를 사진자료를 이용하여 모습도 살펴보고 반복적으로 명칭도 익혀보았는데 모방하여 열심히 따라 말해주었답니다!
또한 미술재료를 이용하여 풍향계의 모습을 표현해본 00랍니다. 사진 속 모습을 스스로 살펴보며 재료를 이용하여 비슷하게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활동 중간 잘 되지 않는 부분의 경우 선생님에게 “~가 잘 안돼요”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등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었답니다. 선생님이 전부 도와주기보다는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을 때 스스로 풍향계의 모습을 표현한 뒤, 반 친구들에게 만든 풍향계의 모습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00이가 주제와 관련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성물 형태까지 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올려드린 한 주의 활동을 살펴보시며 함께 활동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써요 — 아이의 달라진 모습은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밝혀 적으면 좋습니다.
오늘은 00이와 함께 실꿰기 활동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제시해둔 해, 달, 별 그림 자료 중 00이가 직접 선택한 해 그림 자료를 이용하여 실꿰기를 진행해보았는데 선생님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자 따라서 실꿰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지그재그로 실꿰기를 하는 것이 아직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생님이 함께 시작을 해주었을 때 이어서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활동 후에는 직접 한 결과물을 선생님에게 보여주며 “다했어요.”라고 말하거나 학급 다른 선생님에게 결과물을 보여주며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활동사진을 00이와 함께 보시면서 무엇을 하였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 활동 후에도 뒷정리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00이와 함께 초등학교 준비를 위해 준비물 가방을 준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접 내 물건을 사용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자 하오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써요 — 활동 하나를 쓸 때도 아이의 반응, 선생님의 지원, 가정 연계와 요청 사항을 함께 써서 표현하면 좋습니다.
정리
이 달 알림장에 꼭 담을 것
-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의 울음 · 열 · 먹은 것 · 잔 것 · 약
- 배변에 관심을 보인 신호와 훈련을 시작할 때
- 속상했던 일은 아이와 나눈 대화 그대로
- 달라진 모습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가정에 부탁할 때
- 이불 · 칫솔 · 견학 준비물은 맨 끝에 한 줄로 따로 적습니다.
- 주말 사진을 보내 주시면 원에서 회상하기에 쓰인다고 알려 드립니다.
- 초등학교 준비물처럼 미리 챙길 일은 왜 필요한지 함께 씁니다.
출처: 알림장 바이블 2학기 편((주)펨포 펴냄)에서 예문을 골라 옮기고 다듬었습니다.